신형 에어버스 이코노미 플러스에 개방형 중간 공간 도입…공동 테이블·팔 공간 확대
유나이티드항공이 새로 도입하는 항공기 일부 좌석에서 가운데 좌석을 없애고, 그 공간을 승객 공동 사용 공간으로 바꾸는 새로운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 옵션을 선보인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14일 신형 에어버스 A321XLR 항공기에 개방형 중간 좌석 공간을 갖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구성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좌석은 창가 좌석과 통로 좌석 사이의 가운데 자리를 비워두고, 그 공간에 대형 고정 테이블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해당 구성은 승객에게 더 넓은 팔 공간과 개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가운데 공간에 설치된 테이블은 식사나 업무용 표면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장거리 또는 중거리 노선에서 승객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나이티드는 이 좌석이 기존 이코노미 플러스의 장점인 추가 레그룸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 플러스는 일반 이코노미석보다 약 3인치 넓은 다리 공간을 제공한다.
항공사는 주문한 A321XLR 항공기 50대 전부에 이 같은 좌석 구성을 설치할 계획이다. 향후 다른 기종으로 확대할지도 검토하고 있다.
앤드루 노셀라 유나이티드항공 수석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는 “우리는 항공기 전체에 걸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 고객에게 선택권과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321XLR이 유나이티드의 최신 항공기로, 폴라리스 비즈니스석의 완전 평면 좌석뿐 아니라 이코노미 플러스에서도 더 넓은 다리 공간과 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는 새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 옵션을 올해 말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정확한 가격과 세부 사항은 항공권 판매 시작 전에 공개할 예정이다.
A321XLR은 유나이티드항공의 국제 단·중거리 노선을 위한 핵심 협동체 항공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협동체 항공기는 통로가 하나인 항공기를 뜻하며, 기존 대형 광동체 항공기보다 운항 효율성이 높아 중거리 국제선에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이번 발표는 항공사들이 승객 개인 공간을 확대하는 유료 좌석 옵션을 늘리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유나이티드는 앞서 보잉 787과 777 항공기에 여러 이코노미 좌석을 소파처럼 전환할 수 있는 ‘릴랙스 로우’ 개념을 2027년 초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런티어항공도 지난 3월 ‘업프런트 플러스’ 좌석을 발표했다. 이 옵션은 항공기 앞쪽 2개 열에서 창가 또는 통로 좌석을 제공하고, 가운데 좌석을 비워 추가 공간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프런티어의 배리 비플 최고경영자는 당시 “많은 소비자들이 비행 중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좌석 옵션을 선호한다”며 “고객이 자신의 필요와 선호에 맞춰 여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기본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격과 개인 공간이 줄어드는 가운데, 추가 비용을 내고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려는 승객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나이티드의 새 좌석은 완전한 비즈니스석이나 프리미엄 이코노미와는 다르지만, 가운데 좌석을 없애고 공동 테이블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이코노미 플러스보다 한 단계 높은 편의 옵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