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23명 핀테크, 일반은행 첫 인수

벤처기업 ‘지코’ 미드-센트럴내셔널 뱅크 매입

직원 23명 규모의 벤처기업인 지코가 연방정부 인가 대상 일반은행인 미드-센트럴 내셔널뱅크에 대한 인수 계약을 마쳤다고 3일 경제매체 CNBC 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설립된 핀테크(금융기술) 업체인 지코는 이 은행에 대한 인수 계약을 최근 마무리하고 재무부 통화감독청(OCC)의 승인까지 받았다.

CNBC는 그동안 미국에서 핀테크 업체가 연방정부 인가 대상 일반은행 업무에 진입한 사례로 아예 신규 설립 인가를 받은 ‘바로 머니’나 기존 은행과 협약을 맺은 ‘차임’ 등이 있지만 인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지코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서 약 10년간 트레이더로 근무한 컴퓨터 수학 전공의 스테판 린트너(40)가 주도해 설립한 업체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예금주들이 중간 과정 없이 좀 더 안전하게 돈을 맡겨 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핀테크 업체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코는 예금계좌와 현금카드 서비스 등을 통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미드-센트럴 내셔널뱅크는 1957년 설립된 은행으로, 미네소타주를 본거지로 영업 중이다.

스테판 린트너/Source: Jiko via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