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마스크 60%, 보호기능 불충분”

스위스 보건당국 KN95 수입마스크 60종 조사

스위스에서 수입 마스크의 절반 이상이 불량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의 연방사고예방국(BFA)과 국립사고보험기금(SUVA)은 마스크 약 60종을 조사한 결과, 60% 정도가 보호 기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결과가 일반인이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에서 사용하는 덴탈 마스크가 아니라 차단 효과가 좀 더 큰 마스크와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마스크에는 중국 인증을 의미하는 KN95 표시가 표기돼 있었다.

앞서 스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하던 지난 4월 보호 장비에 대한 수입 제한을 완화한 바 있다.

당국은 이러한 조사 결과에 마스크 수입업자와 판매상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조사가 민·형사상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국은 마스크 구매 시 유럽 인증(CE)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전문 의료점에서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N95마스크의 중국버전인 ‘KN95 마스크’를 착용한 미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