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루이스 의원 후임은 니케마 윌리엄스

조지아주 민주당 의장, 의원직 승계 유력

흑인 인권운동의 거목인 고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의 후임으로 니케마 윌리엄스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결정됐다.

조지아주 민주당 의장이기도 한 윌리엄스 의원은 20일 열린 조지아주 민주당 임원회의에서 루이스 의원의 지역구인 조지아주 연방하원 5지구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오는 11월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루이스 의원이 별세해 5지구 민주당 후보가 공석이 되면서 민주당측은 20일까지 조지아주 내무부에 후보 명단을 제출해야 했다. 루이스 의원 별세후 짧은 기간이지만 후보 자리에 무려 131명이 지원했으며 조지아 민주당은 이 가운데 선발한 4명의 최종 후보를 놓고 20일 회의를 가졌다.

이날 5지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윌리엄스 의원은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의 친 트럼프 계열인 앤젤라 스탠턴-킹 후보와 맞붙게 되지만 선거구의 특성상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 지역에 흑인 인구 및 민주당 지지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고 루이스 의원은 이 지역구에서 지난 1987년 이래 대부분 무투표 당선됐다.

한편 윌리엄스 후보의 선정에 대해 고 루이스 의원의 오랜 보좌관이었던 마이클 콜린스는 “매우 짧은 시간안에 후보를 정해야 하는 한계를 인정하지만 다음 선거에서는 주민들의 의지가 반영돼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 2018년 11월 조지아주 중간투표 결과에 항의하다 체포되고 있는 니케마 윌리엄스 주상원의원/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