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1월 코로나 사망자 이미 월간 최고기록

27일까지 총 2263명 숨져…8월 기록한 1880명 넘어서

미국 전체도 7만9천명으로 최고…12월 7만7천명 추월

백신 접종 2300만회로 늘어…백악관 “공급 16% 증가”

올해 1월 들어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월간 집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조지아주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새해가 시작된 뒤 이날까지 조지아주에서는 226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지난 8월의 1880명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만도 139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고 7일 평균 하루 사망자도 104명을 기록했다.

한편 CNN은 이날 1월 들어 미국 전역의 코로나 사망자도 7만9000명을 넘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월간 사망자가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인 작년 12월의 월간 사망자 7만7431명을 앞지른 것이다.

26일에도 4087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목숨을 잃으며 코로나19 사망자가 네 번째로 많은 날로 기록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1월의 코로나19 사망자는 8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팬데믹을 끝낼 유일한 해법인 백신 보급·접종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프 자이언츠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26일 주지사들과 전화 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백신 할당량이 약 16%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이 주에서 백신 접종 20만회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그것(코로나19)을 물리쳐야 한다. 왜냐하면 미시시피 주민들은 이제 지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바이러스로 숨진 사랑하는 이들을 묻는 데 지쳤다. 우리는 압박받는 병원들에 지쳤다. 우리는 봉쇄와 폐쇄에 대한 두려운 얘기에 지쳤다. 우리는 다시 공동체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6일 오전까지 미국에서는 총 4439만4000여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중 2354만여회분이 접종됐다.

1990만2000여명이 1차례, 348만1000여명이 2차례 접종을 마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연방정부가 백신 구매를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잔인한 진실은 미국인 대다수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때까지 수개월이 걸리리라는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간은 백신이 아니라 마스크가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겨울철 대유행의 진원지였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더 전파가 빠른 변이 바이러스가 걱정을 안기고 있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장 바버라 퍼러는 “다른 모든 이들처럼 우리도 앞으로 나아가는 게 걱정된다”며 “지금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영업 상태로, 서로 어울리는 정상적인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27일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547만5000여명, 누적 사망자 수를 42만6000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조지아주 보건부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