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코로나 사망 1만명, 확진 60만명 넘어

미국 일일 사망자도 역대 최다…”선거 불복 놀이할 때 아니다”

조지아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훌쩍 넘겼고 확진자도 60만명을 돌파하며 확산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조지아주 보건부의 6일 통계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5671명으로 집계돼 총 누적 사망자는 60만2796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70명이 늘어나 지금까지 총 1만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보건부는 매일 오후 3시에 발표해왔던 코로나19 통계를 “처리해야할 데이터가 너무 많아 업데이트가 늦어진다”고 밝힌 뒤 4시간 뒤인 오후 7시경 발표했다.

이날 사망자는 지난 9월23일 94명을 기록한뒤 3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하루 신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11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ICU 병상도 전체의 92.2%인 2736개가 점유돼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입원환자 급증은 1~2주 뒤 사망자 폭증으로 이어지게 마련이어서 앞으로 희생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 도시 지역의 ICU는 이미 모두 만원이 됐고 일부 지역은 기존 일반병상을 ICU 병상으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의료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곤란을 겪고 있다. 특히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하는 보건 D권역마저 전체 1241개 ICU 가운데 1088개(87,7%)가 사용중이어서 ‘마지막 보루’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한편 미국의 미국 전역은 지난 5일 기준으로 하루 사망자가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3775명으로 집계했다고 CNN 방송이 6일 보도했다. 종전 기록인 지난달 30일의 3750명을 뛰어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후 최고치다.

입원 환자 수 역시 새 기록을 작성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5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3만1195명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13만명 선을 돌파했다.

중증인 입원 환자가 늘면 통상 사망자도 증가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신호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5일 2100만명을 넘겼다. 지난 1일 2000만명을 넘긴 지 나흘 만의 일로, 감염자 100만명 증가에 걸린 시간으로는 가장 짧은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에 앞서 누적 확진자가 1500만명에서 1600만명으로, 1700만명에서 1800만명으로 늘어날 때도 나흘이 소요된 적이 있다.

2100만명은 전체 미국인 3억2820만명의 6.4%로, 미국인 16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는 얘기다.

조지아주 병원 ICU 점유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