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코로나 백신접종 100만명 돌파

켐프 주지사 “1A 단계 200만명 중 절반 접종”

“백신 공급 충분치 않아 당장 확대는 어려워”

필수 직종-교사 대상 1B 단계 2~3주 내 시작

조지아 영국발 변이 감염자 23명으로 늘어나

조지아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00만 도즈를 넘어섰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3일 오전 캅카운티 짐 밀러공원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희망을 주는 기록을 달성했다”면서 “현재 접종단계인 1A 단계 대상자 200만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조지아주에 공급되는 연방정부의 백신공급량은 현재의 주당 12만도즈에서 15만4000도즈로 25% 이상 늘어난다. 켐프 주지사는 “현재 우리 주의 백신 수요는 공급을 월등히 뛰어넘는다”면서 “공급량이 아직 충분하지 못해 백신접종을 크게 늘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A 단계에서는 65세 이상 노인과 경찰, 소방대원, 응급요원, 헬스케어 및 시니어시설 종사자 등에게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65세 이상 시니어 가운데 최소한 50만명이 1회 이상의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4.3%로 현재 인구인 1080만명 가운데 154만명에 해당한다.

2번째 단계인 1B 시작 시점에 대해 켐프 주지사는 “앞으로 2~3주 안에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1B 단계에서는 필수직종 종사자와 학교 교사 등에게 백신이 접종된다.

1B 단계 접종이 마무리되면 16~64세 주민 가운데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1C 단계 접종이 이뤄지고 이후에는 모든 주민에게 백신이 접종된다.

한편 캐슬린 투미 주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조지아주에서 발견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까지는 19명이었던 영국발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최대 60% 이상 감염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