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카운티 ‘학교폭력 관심’ 조사 중 신분 문제 드러나
조지아주 모건카운티에서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과 그의 어머니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의 직접적인 이유는 불법체류 및 추방 명령 미이행이었지만, 사건의 발단은 학생이 학교 폭력에 과도한 관심을 보였다는 신고였다.
모건카운티 셰리프국(MCSO)은 최근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과 관련된 그림과 메시지를 남긴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관련 폭력 주제에 대해 온라인 검색을 반복적으로 수행한 정황이 포착됐으며 의도나 사고방식에 우려를 낳을 만한 자료와 소셜미디어 게시물도 발견됐다.
타일러 훅스 모건카운티 셰리프는 “우리 지역 학교에 대한 그 어떤 위협도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을 것이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결단력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해당 학생과 어머니가 미국 내 불법체류 상태이며, 이미 추방 명령이 내려졌던 상황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ICE는 이를 근거로 지난 9월 17일 양측을 체포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모건카운티 셰리프국은 ICE의 작전에 대해 학교 측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조지아주 전역에 걸쳐 이민 신분과 학교 안전 문제를 둘러싼 여론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건카운티 차터스쿨 측은 학교 커뮤니티가 전혀 사전 정보를 받지 못한 점에 유감을 표했다.
반면 셰리프국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학생과 교사 누구나 교실에 들어설 때 안전함을 느낄 권리가 있다”면서 “그 권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동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체포된 모자의 신원은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