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민 5명중 1명은 코로나 면역

확진 및 의심환자 90만명, 백신접종도 89만명 육박

숨은 감염자 포함하면 전체 20% 일정 면역력 갖춰

조지아주 전체 주민 5명 가운데 1명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일정한 면역력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보건부의 백신 홈페이지에 따르면 29일 현재 88만7399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만으로도 50~60%의 면역력을 갖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건부 29일 통계에 따르면 확진자는 이날 4843명이 추가돼 74만1991명으로 늘어났으며 여기에 신속 항원검사 양성반응자인 15만7524명을 더하면 확진 및 감염의심환자는 총 90만명에 육박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검사를 통해 드러난 확진 및 의심환자 외에도 숨어있는 감염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실제 감염자 숫자는 12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실제 조지아주의 항체검사(antibody test) 결과 검사 대상자의 13.5%가 몸속에 코로나바이러스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조지아 전체 인구인 1080만여명 가운데 20% 가량은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일정한 코로나바이러스 면역력을 갖게된 것이다. 특히 숨은 감염자 비율을 높게 책정하는 기관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조지아 주민의 30% 이상이 면역력을 보유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WHO(세계보건기구) 등에 따르면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집단면역은 전체 구성원의 60~70%가 면역력을 갖게될 때 달성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주 전역에 대형 백신접종 센터를 설치하고 백신 공급량도 늘려 여름까지 원하는 주민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인의 90%가 백신을 맞아야 집단면역이 달성된다”고 말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백신접종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목표를 높게 잡았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