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상원 결선에 110만명 투표…대선 수준

등록 유권자는 770만명…1달새 7만5천명 유권자 등록

110만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상원 의원 2명을 뽑는 조지아주 결선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내년 1월 5일로 예정된 조지아주 상원 결선에 앞서 유권자 110만명 넘게 투표소를 직접 찾거나 우편을 통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조지아주 등록 유권자는 770만명 수준이다.

이번 상원결선에 조기 투표한 유권자 규모는 지난 11월 초 대선과 거의 비슷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JC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대선 이후 조지아주에서는 무려 7만5000명 이상이 새롭게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조지아주의 상원 결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교체에 얼마나 힘이 실릴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바이든 당선인의 민주당이 조지아주의 상원 2석을 모두 차지하면 전체 의석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으로 양분된다. 이 경우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을 차지한다.

지난달 대선에서 조지아주는 근소한 표차로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 이기면서 조지아주는 공화당 텃밭에서 주요 경합주로 자리를 이동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가 조지아주의 이변을 주도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보수의 상징 조지아주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인구가 지난 20년 사이 두 배 늘어났다고 NYT는 전했다.

둘루스 쇼티 하웰 공원 투표소 모습/윤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