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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불법체류자 전국 6위…5년 새 45% 급증

불체자 47만9000명…노동시장 비중도 15% 넘어

조지아주의 불법체류자(미등록 이민자) 인구가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책연구소(MPI)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에는 약 47만9000명의 불법체류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국 불법체류자 인구의 약 3%에 해당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체류자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291만명), 텍사스(196만6000명), 플로리다(122만3000명) 순이다. 뒤이어 뉴욕(83만6000명), 일리노이(58만8000명), 그리고 조지아(47만9000명)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지아의 불법체류자 인구는 2018년 대비 4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 기준으로도 전국 6위에 해당해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인구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시장에서도 이들의 존재는 크게 나타난다.

미국이민협회(American Immigration Council)에 따르면 이민자는 조지아 전체 노동력의 15.3%를 차지하며, 이 중 상당수가 미등록 이민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조지아 예산정책연구소는 주 내 불법체류자 규모를 약 34만2567명으로 추산한 바 있으며, 이후 수년간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된다.

한편 미국 불법체류자의 출신국 비중을 보면 멕시코가 553만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과테말라(140만명), 온두라스(109만8000명), 엘살바도르(107만8000명), 베네수엘라(48만6000명) 등 중남미 국가들이 다수를 이뤘다.

조지아 내 미등록 이민자 증가가 정책·노동시장·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 정부와 지역사회 단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승은 기자
연방 이민당국의 단속 모습./IC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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