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도시들 “마스크 의무화는 했는데…”

애틀랜타, 샌디스프링스 등 실제 단속 놓고 ‘혼선’

지난 15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의 행정명령에 따라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례를 제정해 시행중인 조지아주 도시들이 실제 단속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JC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스크 의무화 조례를 발표한 샌디스프링스시는 단속 규정과 방법에 대해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구체적인 규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의회는 20일 다시 모임을 갖고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켄 디시몬 샌디스프링스 경찰서장은 “개인 비즈니스의 경우 법적으로 마스크 미착용자를 단속하기가 불가능하다”면서 “가령 맥도날드에 누가 웃도리를 안입고 들어갈 경우 911에 전화를 해도 출동하지 않는 것과 같은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러스티 폴 시장이 발표한 조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하는 비즈니스들은 입구에 ‘마스크 착용 필요없음(Maks Not Required)’이라는 사인을 붙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시의원들은 더욱 강력한 문구를 요청하고 있다.

애틀랜타시도 마스크 의무화를 실시하고 있지만 실제 단속까지 이어진 경우는 아직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켐프 주지사의 행정명령에 따르면 첫 위반자에게는 경고만 주어지며 2번째 위반부터 최고 50달러의 벌금만 부과할 수 있다. 또한 마스크 착용을 거듭 거부한다고 해서 체포하거나 징역형을 내릴 수는 없도록 규정돼 있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무시한 채 술집 입장을 기다리는 젊은이들 [트위터 사용자 계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