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틀리 카운티 구조물 100채 이상 소실·웨인·글린 카운티로 확산 위협…진화율 7%
조지아주 남부를 강타한 대형 산불 두 곳이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25일 밤 내린 비가 진화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틀리 카운티 82번 국도 산불은 26일 오전 기준 약 2만1000에이커로 확대됐다.
켐프 주지사가 현장을 방문했던 25일 당시 7500에이커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틀 새 거의 3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조이 케이슨 브랜틀리 카운티 행정관은 “산불이 하룻밤 새 사실상 두 배가 됐다”며 오후 바람이 강해지면 다시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화율은 7%에 머물고 있다. 불길은 북쪽과 동쪽으로 이동하며 웨인 카운티와 글린 카운티를 위협하고 있다. 글린 카운티에서는 블라든 로드에서 32번 주도 사이 일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지금까지 최소 100채의 구조물이 소실됐다. 브랜틀리 카운티 레넌 데이비스 보안관은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클린치·에콜스 카운티에 걸친 파인랜드 로드 산불은 3만2000에이커 이상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진화율은 10%다. 에콜스 카운티 비상관리국은 “바람에 의한 불길 확산과 산발적 발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8만8000에이커 이상이 산불 피해를 입었다. 국립산불조정센터의 26일 오전 보고서 기준이다.
비가 내렸지만 브랜틀리 산불 현지에는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았다. 조지아 남부에는 26일 이른 시각까지 비가 예보됐으나 주간 강수량 예측치는 0.5인치(약 12밀리미터)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가뭄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반갑다”고 밝혔다.
반면 애틀랜타 광역권의 대기질은 26일 기준 ‘좋음’ 등급으로 개선됐다.
수일간 산불 연기로 뿌연 하늘이 이어졌던 것과 달리 비가 연기를 씻어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브런즈윅에서는 26일 오후 오존 농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해 모든 야외 신체 활동을 자제할 것이 권고됐다.
도로 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조지아 교통부에 따르면 26일 기준 32번 주도 동·서행 구간과 520번 국도 교차점, 110번 주도 남·북행 구간이 전면 차단됐다.
피해 지역에는 오후 8시 30분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이 유지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 91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국방위군 투입도 승인했다.
산림청은 조지아 역사상 처음으로 91개 카운티에 소각 금지령을 발동했으며 5월 22일까지 유지된다. FEMA 관계자들은 25일 저녁 현장에 도착해 지원 활동에 합류했다.
조지아주 90% 이상이 가뭄 상태에 있으며 기상청은 이를 약 20년 만에 가장 광범위한 가뭄이라고 밝혔다. 의미 있는 강수가 없으면 가뭄은 여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