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기업 홈디포, 결국 마스크 의무화

워싱턴주 등 의무화 지역서도 시행 안해 비난

확산세에 ‘백기’…경쟁업체 로우스도 20일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전국 6위 유통체인인 홈디포(Home Depot)가 마침내 매장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결정했다.

홈디포는 17일 성명을 통해 “오는 22일(수)부터 전국 모든 홈디포 매장 이용 고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1회용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매장내 마스크 착용 조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홈디포는 주정부 차원에서 착용 의무화 조치를 내렸던 워싱턴주 등에서도 매장내 마스크 미착용을 방조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시애틀 인근 투퀼라 매장의 경우 지역 방송에 의해 ‘마스크 무법지대’로 소개되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왔다. 투퀼라 매장은 심지어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워싱턴주 보건부에 따르면 주내 홈디포 매장에서의 마스크 착용 위반 사레가 50건 이상 신고됐다.

홈디포에 이어 경쟁체인인 로우스(Lowe’s)도 오는 20일(월)부터 모든 고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애틀랜타시 홈디포 매장 앞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줄을 선 사람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