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도 변이 코로나 감염자 나왔다

18세 남성, 여행 이력 없어 지역감염 추정…5개주 확산

조지아주에서도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돼 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조지아주 보건부는 5일 “18세 남성 1명이 B117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즉각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캐슬린 투미 보건장관은 “해당 변이는 조지아 주민들에게 경각식을 불러 일으키는 또다른 신호”라면서 “코로나19 백신을 계속 접종하고 있지만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방역을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코로나 변이가 확인된 곳은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에 이어 5개 주로 늘었다.

특히 이 남성은 최근 외국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이 미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앞서 4개 주에서 확인된 변이 감염자들도 외국여행 경력이 없었다.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30일 첫 변이 사례가 확인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속출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건국은 이날 외국여행 경력이 없는 24명이 변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까지 모두 32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변이 감염자의 평균 연령은 36세이고, 이들 중 4명은 10세 미만 아동이었다.

코로나 백신을 맞는 조지아주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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