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지구] 맥코믹 공화후보 확정…민주는 런오프

2020년 조지아 프라이머리 결과…맥코믹 55% 득표해 직행

민주 캐롤린 보르도 과반 실패…브렌다 로메로와 결선투표

한인 유진철 후보 6% 득표 그쳐, 투표수는 민주당이 압도적

 

지난 9일 실시된 조지아주 연방하원 제7지구(귀넷-포사이스카운티)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공화당은 과반 득표후보를 배출해 런오프(결선투표) 없이 본선 진출자를 확정한 반면 민주당은 런오프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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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리치 맥코믹 후보 압승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4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과반 득표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리치 맥코믹 후보가 예상을 깨고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압승을 거뒀다.

맥코믹 후보는 전체의 55%인 1만9208표를 얻어 2위인 르네 언터만 후보(6062표, 17%)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11월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해병대 출신의 응급 전문의인 맥코믹 후보는 조지아주 공화당의 화두인 ‘교외지역 여성표’를 흡수할 수 있은 최적의 후보로 꼽히며 선거전 초반부터 당내 지지를 확보했다. 반면 가장 강력한 낙태법으로 불리는 ‘심장박동법’ 통과의 주역이며 ‘여자 트럼프’로 불렸던 언터만 후보는 당초 선전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맥코믹 후보의 ‘대세론’을 넘어서지 못했다.

3위인 마크 곤잘베스 후보는 2721표(8%를 얻었으며 한인 유진철 후보들 포함한 4~6위 후보들은 6% 득표에 그쳤다. 꼴찌인 재커리 켄모어 후보는 단 737표(2%)를 얻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유진철 후보는 일부 언론들의 잘못된 보도를 통해 부재자 투표에서만 2만7000표를 득표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개표 결과 부재자 투표에서 단 268표를 얻는데 그쳤고, 사전투표와 본 투표에서 1899표를 더해 총 2185표를 득표했다. 지역의 한인 유권자들은 유 후보가 당초 3위 후보였던 홈디포 중역 출신의 린 홈리치 후보(1944표) 등을 제치는데 큰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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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보르도-로메로 결선투표 예약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는 최종승자가 가려지지 않아 런오프가 치러지게 됐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 한인 데이비드 김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던 캐롤린 보르도 후보는 초반 50%를 넘기며 본선 직행의 희망을 보였지만 결국 46%(2만3137표) 득표에 그쳤다.

히스패닉계 주하원의원 출신인 브렌다 로메로 후보가 14%(7281표)를 기록하며 사회주의 진영의 지지를 받았던 나빌라 이슬람 후보(6528표)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보르도 후보와 로메로 후보는 오는 8월11일 런오프를 통해 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한인사회에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친한파’ 정치인을 자처했던 자라 카린샥 후보는 3486표(7%) 득표에 그치며 6명의 후보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한편 제7지구 민주당 프라이머리 투표 숫자는 5만342표로 공화당 투표 숫자인 3만4812표보다 1만6000표 가량 많아 11월 본선에서의 민주당 승리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공화당측은  “11월 본선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함께 열리기 때문에 공화당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은 해석에 이의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