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9~21대 당선…동포청 신설 법안 발의도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재외동포청장에 김경협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김 신임 청장은 1962년 전남 장흥군 출신으로 부산기계공고,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대학 시절 운동권에 투신해 활동하다 1985년 삼민투 사건에 연루돼 2년 넘게 투옥됐다.
1987년 석방된 이후에는 부천시에서 금속노조위원장과 한국노총 부천시흥 지역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제19대 총선 부천 원미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기록했다.
강 대변인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에 대해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외통위, 정보위 등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정치 경험을 보유한 외교안보분야 전문가”라며 “특히 국회의원 재직 중 재외동포청 신설 내용 기본법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