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문사 직원 12% 감소…디지털 독자는 38% 증가

미국 신문업계 급속 재편…발행부수도 20% 가까이 줄어

지난해 미국 신문 업계는 발행 부수의 손실로 4000여개 일자리가 줄었지만 ‘디지털 독자’는 다행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AFP통신은 30일 미 싱크탱크인 퓨연구센터가 전날(29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소가 실시한 미디어 평가 연례 조사에서 지난해 기자, 편집인, 사진기자 등 4000여명에 해당하는 신문업 종사자 12%가 줄어 연말 전체 고용이 3만820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발행 부수는 19%, 일요자는 14% 감소했다.

반면 연구소는 PC나 모바일로 뉴스를 접하는 디지털 유료 구독자의 경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꼽으며 신문 업계의 소생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구소가 미국 최대 일간지와 관련 업계로 부터 정보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 구독자 수는 38%나 증가했다. 연구소의 또 다른 보고서는 지난해 상위 50개 일간지 웹사이트 방문자수는 14% 증가한 139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문 업계는 종이 신문 판매 수익과 디지털 구독료를 더한 매출은 처음으로 처음으로 광고 매출을 돌파하면서 디지털 구독자 확보를 위한 진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AFP는 보도했다. 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디지털 뉴스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고도 했다.

뉴욕타임스 본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