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한국인이자, 훌륭한 미국시민 배출”

애틀랜타한국학교 개교 40주년 기념식 및 제26회 졸업식

차세대 11명 졸업…박선근 회장-크리스 카 법무장관 축사

애틀랜타한국학교(교장 김현경)가 8일 오전 10시, 개교40주년 기념식및 제26회 졸업식을 둘루스 소재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거행했다.

애틀랜타 한국학교는 이민 초기 1981년 차세대를 향한 교육의 장으로 설립된 후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개교 40주년 기념식은 김현경 교장의 연혁소개에 이어 40주년 동영상 시청, 송종규 초대교장 과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공로자 감사패 전달과 장기근속교사(30년 선우인호, 15년 이건태, 10년 이재광) 표창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송종규 초대교장은 “한국학교는 장소와 예산, 교사 부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사장및 이사들과 교장, 교사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전통과 문화가 중시되는 이때 더 분발해서 자랑스런 한국학교를 후세에 남기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영준 총영사는 “애틀랜타 한국학교가 40년을 이어오며 미동남부지역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차세대 학생들에게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 학생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당당히 주류사회에서 리더로 자라나길 응원한다”고 축하했다.

이어  졸업생 11명의 입장으로 시작된 제26회 졸업식은 김현경 교장과 이국자 이사장의 인사, 박선근 한미우호 협회장의 귀빈축사,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의 졸업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

김현경 교장은 “졸업생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미국과 세계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리더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매주 토요일 오전 수고하신 학부모들과 이사장 및 이사, 교사, 재학생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이국자 이사장은 “11명의 졸업생들이 한국계 미국인으로 주류사회에서 당당한 리더가 되기 바란다”며 “앞날에 건강과 승리가 있길 축복한다”고 인사했다.

박선근 회장은 “높은 산을 오르다보면 포기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면서 “결코 포기하지말고 노력하면 산을 꼭 오를 수 있고 오른 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방법을 나누고 힘을 주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 카 장관은  “사랑의 소통과 배려가 애틀랜타한국학교 교과 과정에 있다는 점을 느꼈다”면서 “이렇게 서로 노력할때 모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가 될것이다. 여러분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축사했다.

졸업생 대표로 연설한 윤진아 양은 “코로나로 힘든 한해를 보내고 한국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받은 특별한 졸업생이지만 다 함께 도전해 졸업장을 받게됐다”면서 “한국학교 덕분에 한국어와 함께 한국의 역사 및 문화를 공부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윤 양은 이어 “한국학교에서의 배움을 잊지 않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자 훌륭한 미국시민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양은 졸업식에서 전 교장 김경숙장학금을 받았고, 김예원  황보라양이 우등상을 최재현 군이 학부모회장상 받았다.

한국학교 조교 김효림 유장원 학생이 김경숙 조교 장학금을 강지연 김단아 김효림 문종민 유장원 정서인 최현성 군이 성실 조교상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졸업생들은 ‘스승의 은혜’ 합창으로 학교와 교사들의 가르침에 고마움을 표시했고 예규빈(고사리반) 박현우(국화반) 유태원(꽈리반) 조혜나(장미반)등과 참가자들의 교가제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수상자 명단

◇감사패 =권명오 김경숙 김태형 박영규 송종규 양용삼 김현경 박선근 박운혜 선우인호 윤정옥 이국자 정삼숙 정혜주 지혜정 The Chu Family Foundation

◇장기 근속 교사 표창=30년 근속교사 선우인호 / 15년 근속교사 이건태 / 10년 근속교사 이재광

◇제26회 졸업생 명단 =권예은, 김민혁, 김성민, 김현우, 박아이린, 유장원, 이준희, 임은찬, 전유림, 정찬우, 정한비, 조민서, 조영훈, 황다윗

◇10년 재학 장학금 / 장한 어머니상 = 김재희/김혜선, 임수정/임선주,  임은상/고은양, 최재현/유경희, 하선우/박효진, 황보라/권순화, 황서은/김혜정

◇9년 재학 장학금 = 강몬세 김효건 윤진아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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