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올해 명문대 합격사례 ① “진정성의 중요성!”

[미국 대학입시 컨설턴트 에밀리 홍 원장의 ‘명문대 입시 가이드’]

에밀리 홍 원장

*에밀리 홍 원장의 버클리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대입 카운슬링, SAT/ACT 클래스, 전과목 투터링 관련 정보는 www.Berkeley2Academy.com(링크)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b2agateway@gmail.com/편집자주

올해 대입시즌은 1.5배나 증가한 지원자 수 때문에 ‘탑 티어(Top Tier)’ 대학 합격률이 거의 절반으로 감소했고 이에  따라 입시 기준도 훨씬 더 높았습니다. 특히 비슷비슷한 스펙의 학생들이 많았는데 어떤 분별력과 기준으로 평가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떤 학생들이 결국 행운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지도 의문입니다.

학생들의 스펙도 중요한 정보이지만 원서에 어떤 전략을 사용했는지도 꼭 함께 알아야 이런 예들을 잘 응용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2회에 걸쳐 올해 탑 티어 대학에 합격한 버클리 학원생 중 2명의 대표학생들의 프로파일을 공유하면서 대학 입시 컨설턴트인 저와 제 카운슬러들이 이 학생의 원서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만들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학생 A는 텍사스내 공립 하이스쿨 랭킹 4위인 학교에서 전교 1등을 했습니다. SAT 점수는 1590, SAT Subject Test 는 Math II 800, World History 800 이였습니다. AP 시험 점수는 지원 당시까지 11개를 봤는데 10개에서 만점 5점을 받고 1개가 4점이었습니다.

서머 캠프는 Yale 과 Notre Dame에서 글로벌 토픽에 관한 리더십 프로그램들을 들었습니다. 12학년에는 학교 스튜던트 카운슬 프레지던트를 맡았고 9-11학년에는 대표 프레지던트를 해왔습니다. 또한, 봉사활동 서치와 지원을 간소화 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비영리기관으로 등록했고, 학교 라틴 클럽과 Model UN 에서 중요 직책을 맡아 주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시티 유스 카운슬에서 청소년들의 정치 및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힘써왔습니다.

이 학생은 체구도, 키도 작은 중국계 남학생이였습니다. 아시안계 학생들이 13% 밖에 안되는 학교에서 이 학생이 대다수의 지지를 받으며 학생회장을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놓치지 않은 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학생과 얘기하다보니, 미팅 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당당하지만 겸손하게 자신의 이력을 막히지 않고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학생을 누구든지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감탄하면서 성공의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학생도 대학입시에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보통 학부모님들은 ‘이 정도 했으면 어떤 대학이든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시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완벽한 스펙을 갖춘 학생일수록 입학사정관들은 더욱 더 집요하게 단점을 찾아내서 다른 ‘완벽한’ 학생들과 구별점을 찾아냅니다. 모두가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 끼리의 경쟁이다 보니, 다른 학생들에 비해 왜 이 학생에게 합격증을 주는 게 정당한지 꼼꼼히 살펴야 하는게 입학사정관들의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런 학생을 만나면 더욱 꼼꼼히 프로파일을 분석합니다. 이 학생의 경우에는 학업적으로도 퍼펙트하고 액티비티와 리더십도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입학사정관들이 인위적이라고 느끼지는 않을까, 이런 비슷한 동양계 지원자들 속에서 이 학생만이 내새울 장점이 뭐가 있을까, 원서 전체가 너무 오만하게 보이지는 않을까 등등 을 분석하며 학생의 장점은 더욱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수 있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짜게 되었습니다.

우선 에세이를 통해 학생의 훌륭한 액티비티와 리더십이 대학입시를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게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봉사활동 참여도를 높여줄 비영리기관을 만들 생각을 왜 했는지, 어떤 목적으로 시작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담백한 톤으로 설명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학생의 장점인 추진력과 리더십, 체계적이고 효율적인것을 좋아하는 학생의 성향, 그리고 팀워크를 통한 좋은 인성도 담아냈습니다. 감정적이고 아름다운 에세이 라기보다는 비지니스 투자자에게 프레젠테이션 하는 톤에 가까운 목소리로 쓴 이 심플한 스토리를 통해 사회에 관한 관심과 열정, 시스템적인 사고방식, 코딩 능력 등 자신의 전공 분야인 International Relations 와 Computer Science 에 적합한 모든 자질과 자격을 보여줄수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처음 의도했던 것처럼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사라지게 했습니다.

반대로 각 대학 Supplement 에세이는 조금 더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취미로 여러 나라의 요리를 배우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설명해서 정치, 문화, 사회에 관련된 학생의 이력이 어떻게 쌓이게 되었는지 설명해 입학사정관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또한 미국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장면인 아빠와 함께 Chicken Parmesan 레시피를 연구하는 장면까지 더함으로써, 지금까지 이 학생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읽는 이들로 하여금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 모든 노력의 결과로 이 학생은 올해 하버드, 예일, 다트머스, 조지타운, UT Austin 아너스 등등 여러 아이비리그와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계속>

에밀리 홍 원장은?
-UC Berkeley (Psychology & Integrative Biology, B.A.), Fuller Graduate School of Psychology (Clinical Psychology, M.A.)
-Co-Founder & Director of College Admissions Consulting, Berkeley² Academy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 Admission Counseling Member
“우리 아이의 교육 – 어떤게 정답인지, 그리고 잘 하고 있는건지, 항상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건강 문제는 의사, 법률 문제는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듯, 아이의 교육 문제, 특히 대학입시 준비에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꿈에 그리는 대학의 높은 문턱을 넘을수 있는 노하우를 알고 있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가이드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크게 그려보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