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구호식품, 한국과 미국의 차이는?

뉴욕대 신입생들, 학교 제공 자가격리 식품에 ‘대실망’

자신의 ‘드림 스쿨’이었던 뉴욕대학교에 입학한 노티카 놀던 양(18)은 뉴욕주의 규정에 따라 14일간 학교측이 제공한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자가격리 기간에 3끼의 식사를 모두 제공한다는 학교측의 설명에 어떤 식사가 나올까 기대했던 놀던양은 실제 식사를 받아들고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생각했지만 식사는 갈수록 ‘괴상’해졌고 놀던 양은 식사들을 틱톡에 올려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NBC뉴스는 26일 놀던 양을 비롯한 뉴욕대 신입생들의 자가격리 식사를 소개하며 “일부 학생들의 식사에는 곰팡이가 피어있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대학측은 식사 문제가 불거지자 NBC 뉴스측에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하루 30달러의 그럽헙(음식배달서비스)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뉴욕대 기숙사 등에서는 2600명의 신입생이 자가격리를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측의 식사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한편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등은 자가격리를 하는 주민이나 유학생, 외국인 입국자들에게 ‘풍성한’ 구호식품을 전달해주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뉴욕대의 아침식사/Courtesy Cristina Díaz
점심식사/Courtesy Cristina Díaz
저녁식사/Courtesy Cristina Díaz
한국 지자체가 제공한 구호식품.
춘천의 한 대학과 춘천시가 제공한 도시락과 구호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