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공신 오바마 “자랑스럽다…역사적 승리”

빌 클린턴 “민주주의가 이겼다”…카터 전 대통령도 축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7일 역사적 승리라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의 다음 대통령 조 바이든을 축하하는 데 있어 더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트위터

 

그는 이어 “모든 표가 개표되면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역사적이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적·인종적 불평등, 민주주의의 위기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한 시기에 대통령에 필요한 자격을 갖춘 바이든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하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자신에게 표를 줬든 그렇지 않든 모든 미국인을 위해 진심으로 일할 것이라면서 “모든 미국인이 그에게 기회를 주고 지지를 보내주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면서 “우리의 다음 대통령과 부통령인 내 친구 바이든과 해리스를 축하한다”고 썼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에 일등공신이나 다름없다. 퇴임 이후에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를 누비는 적극적인 유세로 바이든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한때 바이든 후보의 대선 출마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바이든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기를 굳혀가자 지난 4월 공식적으로 지지 선언을 했다. 바이든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민주주의가 이겼다”면서 “이제 우리는 우리 모두를 섬기고 우리를 하나로 모을 대통령·부통령 당선인이 있는 것”이라며 축하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오늘 미국을 위한 새로운 날의 새벽이 밝았다. 기록적인 7500만의 미국인이 바이든을 미국 대통령으로 뽑으려 표를 던졌다”면서 “민주당에 행동에 나설 권한을 주는 역사적 승리”라고 강조했다.

오바마와 바이든(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