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향하라”던 트럼프, 뒤늦게 ‘”평화시위” 당부

오전 연설땐 의회 점거 선동…이방카는 “시위대는 애국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자신을 지지하는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으로 충돌사태가 빚어진 것과 관련해 평화시위를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의회 경찰과 법 집행관을 지지해달라”며 “그들은 진정 우리나라의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회는 오후 1시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당선인으로 확정하기 위해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다 의회로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 회의가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시위 행사 연설에서 지지자들이 의회로 향하도록 독려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는 평화시위를 당부하는 아버지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시위대들을 “미국의 애국자들”이라고 불렀다가 이 트윗을 삭제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