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SNS ‘팔러’, 구글 앱서 퇴출

구글 “미국 내에서 끊임없이 폭력 조장”…애플도 삭제 검토

구글이 자사의 스마트폰 앱 스토어인 구글 플레리 스토어에서 극우 음모론자들의 소셜미디어(SNS) 앱인 ‘팔러(Parler)’를 삭제시켰다.

구글은 8일 성명을 통해 “팔러 앱을 통해 미국내에서 지속적으로 폭력을 조장하는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면서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콘텐츠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앱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애플이 자사 앱 스토어에서 팔러를 퇴출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직후 나왔다. 애플은 팔러 운영자에게 24시간의 유예를 주고 폭력을 조장하는 메시지를 삭제하고 과격한 이용자들의 계정을 정지하라고 통보했다.

팔러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기존 SNS에서 과격한 주장을 펼쳐오던 트럼프 지지자들과 음모론자들이 주로 모이는 네트워크로 이번 의사당 난입 사건을 통해 그 폭력성이 부각됐다.

팔러 앱/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