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공사 첫 협약…LA·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서 미국 내 120여개 노선 연결
에어프레미아가 미국 최대 국내선 네트워크를 보유한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인터라인 협약을 맺고 미국 내 연결 노선을 확대한다. 한국 항공사가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연계운항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항공권 한 장으로 미국 내륙도시까지 연결
에어프레미아는 8일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인터라인, 즉 노선 연계운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 승객은 인천에서 미국 주요 도시까지 이동한 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미국 및 북중미 노선을 항공권 한 장으로 연결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연계 거점은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다. 에어프레미아 승객은 이들 도시에서 환승해 라스베이거스, 시카고, 휴스턴, 피닉스, 덴버 등 한국에서 직항편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이동이 불편한 미국 주요 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미국 최대 저비용항공사(LCC)로, 미국 국내선에서 가장 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미국과 북중미 11개국 120여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해 1억3400만여명이 이용한 대형 항공사라고 설명했다.
◇ 미국 노선 판매망 넓히는 에어프레미아
인터라인 협약은 한 항공사가 다른 항공사의 운항 노선을 자사 노선과 연결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승객 입장에서는 장거리 국제선과 미국 국내선 연결편을 각각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일정 관리가 쉬워질 수 있다. 특히 항공권 한 장으로 여정을 구성할 수 있어 환승 수요가 많은 장거리 노선에서 편의성이 높아진다.
이번 협약은 에어프레미아의 미국 노선 전략에도 의미가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에서 미국 서부와 하와이 노선을 운영하며 중장거리 노선 중심의 하이브리드 항공사 모델을 내세워 왔다. 사우스웨스트항공과의 연계운항은 에어프레미아가 직접 취항하지 않는 미국 내륙 도시와 중소도시까지 판매 범위를 넓히는 효과가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최근 국제 항공사와의 연계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2026년 싱가포르항공과 인터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전일본공수(ANA), 중화항공, 콘도르, 에바항공, 아이슬란드항공, 필리핀항공, 터키항공 등과도 인터라인 파트너십을 운영하고 있다.
◇ 코드셰어와는 달라…수하물·환승 조건 확인 필요
다만 인터라인은 공동운항, 즉 코드셰어와는 다르다. 실제 운항은 각 항공사가 맡고, 수하물 연결이나 환승 처리 방식, 지연·결항 시 보호 조건은 발권 경로와 항공권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승객은 예약 전 수하물 규정, 환승 공항의 입국·보안 검색 절차, 연결 시간, 변경·환불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미국 입국 후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여정에서는 입국심사와 수하물 재위탁, 보안검색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연계운항이 본격화되면 한국 승객들은 LA,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를 거쳐 미국 내 다양한 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다.
특히 미주 한인 방문 수요와 출장, 유학생, 관광객에게 미국 내 최종 목적지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