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장관, 트럼프 국정연설 불참…2년 연속 별도 장소 대기
조지아주 출신 더그 콜린스 연방 보훈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지정 생존자(designated survivor)’ 역할을 맡았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언론들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콜린스 장관이 대통령 승계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 장소에 대기한 각료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지정 생존자는 국정연설 등 주요 국가 행사에서 테러나 대형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부 기능이 유지되도록 대통령 승계 서열 인사를 분산시키는 제도다.
콜린스 장관은 조지아 북부 지역을 지역구로 둔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인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보훈부 장관을 맡고 있다. 그는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의회 합동연설을 했을 때도 지정 생존자로 선정된 바 있다.
같은 인물이 2년 연속 지정 생존자로 지정되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평가된다. 통상 대통령 승계 라인에 포함된 각료 가운데 한 명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 장소에서 경호를 받는다.
지정 생존자는 대통령·부통령·의회 지도부 등 국가 권력 핵심 인사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상황에서 정부 공백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운영된다.
냉전 시기 핵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제도화됐으며 현재도 국정연설, 대통령 취임식 등 주요 행사마다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