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백신 임상3상 긍정적…시간표는 아직”

8000명 대상 시험중…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 중 중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최종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1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의대 교수는 이날 의회에 출석,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백신 후보 물질이 적절한 종류의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답했다.

옥스퍼드대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인체에 해가 없는 바이러스에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를 끼워 넣은 유전자 재조합 백신(AZD1222)을 개발, 이달부터 8000명의 임상시험 자원자를 대상으로 3상 시험을 하고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백신 연구 중 옥스퍼드와 아스트라제네카가가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길버트 교수는 ‘9월 말~10월까지 백신 100만회분 생산’ 계획에는 “백신이 언제 준비될 지는 시험 결과에 따라 달려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백신 개발 시간표를 제시할 순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에게 의료진이 주사를 놓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