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프레드’ 조지아 향해 북상

16일 오후 플로리다주 상륙…최대 풍속 50마일

동부 앨라배마-서부 조지아 폭우 등 피해 예상

국립허리케인센터(National Hurricane Center, NHC)는 16일 열대성 폭풍 ‘프레드’가 이날 오후 8시경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의 케이프 샌 블라스 인근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NHC에 따르면 프레드는 현재 시속 10마일의 속도로 앨라배마와 조지아 방향 내륙으로 북상하고 있다. 센터는 폭풍의 최대 풍속은 시속 50마일이며 폭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해 홍수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프레드의 영향권에 놓인 플로리다 북서부 지역의 경우 이날 저녁 3만6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당했다 .

NHC는 프레드의 세력이 점차 약화해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하겠지만 북상하면서 앨라배마 동부와 조지아 동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려 홍수와 산사태,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프레드는 17일 오전 앨라배마를 거쳐 이날 저녁 조지아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드 외에도 또다른 열대성 저기압 ‘그레이스’가 아이티로 향하고 있으며 열대성 폭풍 ‘앙리’가 16일 저녁 버뮤다에서 남동쪽으로 145마일 떨어진 곳까지 접근한 상태다.

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