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하루 37만5000명… 정부 셧다운 여파로 일부 수요 감소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국제공항은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400만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항 측은 이 기간을 “공항의 슈퍼볼 시즌”이라고 표현하며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휴 여행 기간은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다. 이 중 12월 1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며, 이용객 수는 약 37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공항 측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다소 적은 수준”이라며 “정부 셧다운으로 항공 여행을 꺼린 일부 승객들이 자동차 이동으로 전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1월 21일과 11월 30일에도 높은 이용객 흐름이 예상된다.
리키 스미스 공항 총괄매니저는 “추수감사절은 가장 소중한 여행 시즌 중 하나이며 공항은 전 세계 가족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승객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은 최근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안내 기둥 18개를 새로 설치했다. TSA 대기 시간과 주차 혼잡도는 공항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국은 국내선은 최소 2시간30분, 국제선은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연휴 기간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정부 셧다운 종료 직후와 맞물린다. 셧다운 당시 항공관제 인력 부족으로 전국 40개 공항의 항공편이 제한됐으며, 애틀랜타공항도 일부 영향을 받았다.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주 초 관련 제한을 해제했으며, 델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정상 운항 복귀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총괄매니저는 셧다운 기간 동안 공항 운영을 유지한 직원 6만3000여명을 언급하며 “타 공항과 같은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총격 위협 사건 이후 보안 강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가시적으로 보이는 보안 인력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며 “이상이 보이면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