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애틀랜타 뉴스 미국 정보 Atlanta K

“여행 날짜 하루만 바꿔도 항공권 20% 절약”

출발 23주 전이 가장 저렴…최저가 티켓, 이렇게 찾는다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여행 날짜를 조금만 조정하거나 예약 시기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항공권을 평균적으로 ‘출발 23주 전’에 예매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조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여행매체 트래블앤레저(Travel + Leisure)는 23일 항공 예약 트렌드를 종합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항공권 구매 시 전통적으로 알려진 ‘화요일 최저가’의 신화(myth)보다는 항공편의 인기나 시점, 요일에 따른 수요 공급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항공권 비교 쇼핑 사이트 스카이스캐너(Skyscanner)의 여행 트렌드 전문가 로라 린지에 따르면 지난해 수백만 건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출발 항공권은 출발일 기준 약 23주 전이 가장 저렴한 예약 시기로 나타났다. 린지는 “최저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요일보다 해당 항공편의 인기 여부”라고 밝혔다.

또한 항공권 가격은 ‘동적 가격 책정(Dynamic Pricing)’ 시스템에 따라 실시간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요일보다 수요와 시점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달러 플라이트 클럽(Dollar Flight Club) 제시 노이가튼 CEO는 “국내선은 출발 1~3개월 전, 국제선은 2~6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노이가튼 CEO는 “화요일, 수요일, 토요일 등 주중 비행편은 수요가 낮은 편이라 항공사들이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행 일정을 단 하루만 조정해도 15~20%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플라이트허브(FlightHub)의 앙리 셸호트 CEO도 “많은 여행객이 일요일 귀국을 선호하기 때문에 토요일은 수요가 낮아 비교적 저렴한 경우가 많다”며 “특정 요일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날짜를 조정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항공권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몇 가지 팁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왕복 대신 편도 항공권을 각각 예약하는 방법이 있다. 왕복 예약보다 편도 항공권을 따로 구매하면 더 저렴한 경우가 있다.

또한 메인 공항 대신 근처 소규모 공항을 선택하면 큰 폭의 가격 차이를 볼 수 있다. 너무 높은 가격일 경우, 적어도 좋은 기내 서비스나 넓은 좌석 등 가성비를 따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결국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단순한 요일 요령보다는 충분한 사전 준비와 유연한 일정 조정, 그리고 트렌드에 맞는 예약 시점이 중요하다는 것이 여행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이승은 기자
항공권 일러스트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