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판사까지…아시안 대상 혐오범죄 심각

뉴욕시 중국계 필리스 추 판사, 출근길에 폭행당해

남성 용의자 자전거 타고 지나가다 갑자기 주먹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인종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의 한 중국계 여판사가 출근길에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헀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시 법원의 형사소송 담당 필리스 추(56) 판사는 31일 오전 맨해튼 법원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 용의자에게 갑자기 얼굴을 가격당했다.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에서 내려 법원으로 걸어서 출근하던 추 판사는 갑작스런 공격에 입술과 턱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루시안 챌펀 법원 공보관은 “반대 쪽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던 용의자가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추 판사의 얼굴을 때리고 달아났다”면서 “추 판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용의자는 이미 종적을 감춘 뒤였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다르면 용의자는 자전거 복장을 갖춰업고 남색과 녹색 셔처를 입고 있었으며 뉴욕시의 ‘시티 바이크’를 타고 있었다.

추 판사는 현재 ‘제리 맥과이어’로 유명한 영화배우 쿠바 구딩 주니어가 피의자인 성폭력 소송을 담당하고 있다.

필리스 추 판사/AABA/Corky Lee via NY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