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발급 여전히 지연…신청 폭증

매주 50만건 씩 접수…처리에 최대 13주 걸려

여권 발급이 지연되면서 여름철 휴가를 앞두고 있는 신청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17일 WSB-TV가 보도했다.

연방 국무부 앤서니 블링컨 장관은 “여권 신규 발급과 갱신 신청이 매주 약 50만건 씩 접수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현재 여권 처리기간을 평소보다 2주 늘어난 10~13주(일반신청)과 7~9주(급행신청)로 변경해 발표했다. 이는 우편 소요시간은 제외하고 내부 처리 속도만 계산한 것이어서 실제 여권을 수령하는데는 2~4주 가량을 더해야 한다.

국무부는 이같은 신청 급증의 원인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여행을 포기해 여권이 만료된 사람들이 올해 새롭게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니케마 윌리엄스 연방하원의원(민주, 조지아)은 “동료 의원 193명과 함께 국무부에 여권 처리기간을 단축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미국 여권/https://hr.usembassy.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