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직원들 영구 원격근무 허용”

“사무실 출근할 필요 없다…근무지 자유롭게 이동 가능”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애플리케이션 로고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애플리케이션 로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했던 재택근무를 줄여가고 있지만,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오히려 직원들에게 영구적으로 원격근무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9일 CNN 등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사무실로 출근할 필요가 없으며 직원들이 현 체류 국가 안에서 어디로든 이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로 이사하더라도 급여를 깎지 않는 등 보수에 대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스키 CEO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전 세계 최고의 인재를 고용·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소수의 직군은 핵심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무실에 출근하거나 특정 장소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스키 CEO 역시 1월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집에 몇 주씩 머무르는 식으로 도시를 옮겨가며 생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사람들이 도시와 마을 수천 곳으로 퍼져나가 몇 주 내지 몇 달씩 머무르는 방식이 올해 최대의 여행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도시를 옮겨 다니며 지내는 유연한 생활 방식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에어비앤비의 설명이다.

이는 급여나 납세, 근무시간 등의 문제를 수반하기도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고, 다른 기업들도 이런 유연성을 택할 수 있도록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