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연말 선물로 기프트카드 인기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보다 17.6% 판매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프트카드가 미국에서 연말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회사인 인마켓과 전자 기프트카드 프로그램 회사 라이즈닷에이아이(Rise.ai)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프트카드 판매는 주 초반보다 48% 급증했다. 올해 들어 기프트카드 판매는 작년보다 17.6%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쇼핑몰 방문 등이 기피되면서 기프트카드 판매가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연말을 맞아 배송 지연 우려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저널은 진단했다.

다만 기프트카드의 판매는 늘었지만 이를 받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쇼핑몰 방문을 꺼리는 상황인 만큼 당장 소비 증가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인마켓 최고경영자(CEO) 토드 디파올라는 “내년 1분기 이후에나 최근의 기프트카드 판매 붐이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