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시아계 뉴욕시장?…앤드루 양 출마

민주당 대선후보 출마…더블라지오는 출마 못해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기업가 앤드루 양이 내년 뉴욕시장에 도전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선거자금위원회는 23일 양이 민주당 후보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선된다면 그는 첫 아시아계 미국인 시장이 된다. 현 뉴욕시장인 빌 더블라지오는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3선에 도전할 수 없다.

대만계인 양은 이민자 2세로 뉴욕주에서 태어났다. 아이비리그인 브라운대와 컬럼비아 로스쿨을 졸업했다.

양은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미국 시민에게 월 1000달러 현금을 지급하는 ‘보편적 기본소득’ 공약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은 뒤 중도 하차했다.

양은 아직 공식적으로 뉴욕시장 출마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보로장, 인권 운동가 출신으로 더블라지오 시장과 함께 일했던 마야 와일리 변호사 등과 팽팽한 민주당 후보경선을 펼칠 전망이다.

당 등록 유권자들은 내년 6월22일 경선에서 후보자에게 투표한다. 시장 선거는 11월2일 열린다.

앤드루 양/ABC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