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플로리다 일일 코로나 사망 ‘최다’

각각 40명, 133명 숨져…조지아도 확진자 급증으로 우려

앨라배마·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전역에 퍼진 제2차 코로나19 감염 물결을 나타내는 새 이정표다.

코로나19 감염 진원지로 떠오른 플로리다는 이날 133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주내 누적 사망자 수는 45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우리는 플로리다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폐쇄된 공간, 밀집된 장소, 밀접 접촉 환경이라는 3가지를 피하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노인들 및 기저 질환을 지닌 사람들을 보호하는 일이 우리의 최우선과제”라고 말했다.

앨라배마와 노스캐롤라이나는 14일 각각 코로나19 사망자가 40명과 35명 추가 보고됐다. 누적 사망자는 두 개 주 모두 11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미국에서 보고되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약 6주 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애리조나, 플로리다, 텍사스와 같은 주에서 감염자가 급증했다. 또한 현재 20~30명대의 일일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조지아도 현재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조만간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14일 기준 누적 35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의 한 카페에 손님들이 앉아 있다.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