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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공항 관제탑 인력부족 심각

정상 인원 대비 17% 부족…전문가 “피로 누적, 안전 우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의 항공관제탑이 정상 정원 대비 17% 부족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안전 전문가들은 피로 누적과 과중한 업무로 인해 항공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공개된 연방 의회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FAA(연방항공청)는 예상했던 항공관제사 수요의 약 3분의 2만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전문가 킷 다비(Kit Darby)는 지역방송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에 “관제사는 단순한 업무가 아니다. 정원 미달은 결국 남은 인원에게 피로와 스트레스를 더해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비는 “우리가 피곤한 조종사가 조종하는 비행기를 타기 꺼리는 것처럼, 지친 관제사가 조정하는 항로 역시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력 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이들이 감당해야 할 스케줄과 정신적 부담은 더욱 커진다”고 덧붙였다.

션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이번 인력 문제에 대해 “근본적 개혁에는 약 315억달러(약 41조원)가 필요하다”고 의회에서 밝혔다.

보고서는 FAA에 대해 인력 충원뿐 아니라 채용, 교육, 스케줄 조정, 피로 관리 등 전반적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연간 여객 수와 항공편 수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다. 이번 보고서는 이런 공항에서 인력 부족이 지속된다면 전 세계 항공 교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승은 기자
애틀랜타 공항 관제탑/ANF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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