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

“OOO 영사 입니다” 사칭하며 개인정보 요구

애틀랜타총영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15일 오후부터 한인사회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범인들은 발신번호를 조작해 실제 총영사관 대표번호(4045221611)로 전화를 걸어 “○○○ 영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접근하고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다수의 제보가 접수되면서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은 전화나 문자(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포함)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확인된 보이스피싱 수법 중에는 특정 지역으로 유도한 뒤 암호화폐 ATM을 통해 송금을 시도하게 하거나, 고가의 귀중품을 구매하게 만든 뒤 범인이 직접 미국 내에서 수령하는 방식도 포함돼 있다.

총영사관은 “주변 지인들에게 해당 내용을 널리 알려 추가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하며, 의심 사례는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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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애틀랜타총영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