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서도 원숭이두창 의심사례 발견

조지아주 보건부 “국제여행 경험있는 주민…모니터 중”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 의심사례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도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조지아주 보건부는 1일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민 1명이 원숭이두창 증상을 보여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해당 환자는 국제 여행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해당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접촉자 추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Q&A를 정리한 것이다.

◇ 원숭이두창은 어떤 병인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어떻게 감염되나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사람, 사람-사람, 감염된 환경-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쥐와 같은 설치류가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으며,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는 흔하지는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은 질환은 아니다.”

◇ 어떤 증상 나타나나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무기력감, 림프절 부종 등의 증상이 있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발열 후 1~3일 이내 시작하며 얼굴, 손바닥, 발바닥에 집중해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간혹 입, 생식기 또는 안구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발진 등 임상증상은 약 2~4주 지속될 수 있다.”

◇주로 어디에서 발생하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풍토병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일 영국에서 1건의 원숭이두창 유입사례(나이지리아) 보고 이후 이 질병이 풍토병이 아닌 유럽, 북미, 이스라엘 등 다수 국가와 지역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이날까지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31개국에서 473명의 확진자와 136명의 의심자가 보고됐다.”

◇ 감염돼도 안심할 수 있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자는 의료기관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상연 대표기자

원숭이두창 환자의 손/ Brian W.J. Mahy/CDC/Hand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