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에게 희생당한 조지아 5세 소녀

컬럼버스서 납치돼 앨라배마서 피살…성폭행 후 목졸라

지난 13일 조지아주 컬럼버스에서 실종된 5세 소녀가 앨라배마주의 한 빈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폭스 5 애틀랜타에 따르면 컬럼버스 보우먼 스트리트에 거주하는 카마리 홀랜드양(5)의 어머니는 지난 13일 오전 6시 15분경 딸의 실종 신고를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곧바로 유력한 용의자로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제러미 윌리엄스를 지목해 행방을 파악했고, 앨라배마 피닉스 시티의 한 빈집에서 카마리의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윌리엄스를 인근 호텔에서 체포해 1급 살인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카마리는 목이 졸려 살해됐으며 살해전에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스는 컬럼버스에서 아동 성학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으며 알래스카주에서도 1세 유아의 살해혐의로 체포됐지만 증거부족으로 처벌을 받지 않았다.

러셀카운티 히스 테일러 셰리프는 “5세 소녀에게 이런 일이 벌어져 참담하며, 무고한 어린이와 관련된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숨진 카마리 홀랜드 양/Columbus Police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