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고등법원장, 아내 폭행 혐의 체포

GBI, 탈라푸사카운티 멩 림 판사 가정폭력 혐의 기소

조지아 최초의 아시안 고등법원 판사…보석으로 석방

조지아주 최초의 아시아계 주 고등법원(Superior Court) 판사인 멩 림 판사(48)가 가정폭력 혐의로 GBI(조지아주 수사국)에 체포됐다.

GBI는 림 판사가 지난 2월 18일 아내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개월간 수사를 벌여 최근 림 판사를 체포했다. 첫 신고는 해럴슨카운티 셰리프국에 접수됐으며 림 판사의 아내는 당시 “부부싸움 중에 남편이 얼굴을 여러차례 때렸다”며 폭행당한 얼굴 사진을 워싱턴주 브레머튼에 거주하는 한 친구에게 전송했다.

GBI에 따르면 부부싸움은 림 판사가 “의붓아들이 심부름 대신 자신의 휴대폰으로 게임을 한다”는 불만에서 비롯됐으며 싸움 당시 집안에는 의붓아들의 친구로 추정되는 다른 미성년자도 머물고 있었다.

GBI는 림 판사를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한 뒤 해당 사건을 관할 탈라푸사 지방검사 오피스로 이송했다. 림 판사는 1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곧바로 석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림 판사는 조지아주 최초의 아시안 고등법원 판사로 지난 2014년 선출돼 2015년 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현재는 재선으로 탈라푸사카운티에 위치한 조지아주 7지구 고등법원장을 맡고 있다.

멩 림 법원장
Photo: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