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27세 여성, 전 애인은 청부살인 용의자

조지아주 허드카운티 여성 2개월 넘게 행방불명

경찰관 청부살해 의뢰 혐의 수감된 남성 조사중

2개월 넘게 행방불명 상태인 조지아주 20대 여성 실종사건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경찰이 전 남자친구를 ‘관심인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조지아주 허드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4일 실종된 나탈리 존스(27)씨의 전 애인인 조나단 로렌스가 최근 청부살인 모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렌스는 트룹카운티의 한 경찰관을 살해하기 위해 청부살인 업자를 고용하려다 신분을 가장한 경찰의 계획수사에 의해 사전에 체포됐다. 경찰은 로렌스가 존스씨의 실종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기 엄마이기도 한 존스씨는 독립기념일에 앨라배마에 있는 친구를 방문한다며 자신의 분홍색 쉐보레 캐벌리어 차량을 몰고 나간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존스씨의 휴대폰은 7월5일 이후 꺼진 상태이며 존스씨와 로렌스는 6개월전 결별했지만 계속 연락을 이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존스씨의 실종 당시 로렌스는 다른 마약관련 처벌로 집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면서 “로렌스는 전자발찌가 알리바이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청부살인까지 모의한 인물이어서 이번 실종사건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종된 존스씨(왼쪽)와 전 애인 로렌스/Fox 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