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인근 코스트코 직원들 집단감염

산타클라라 카운티 4개 매장서 최소한 31명 코로나 확진

 

실리콘 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코스트코 매장 4곳의 직원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NBC 베이에이러어 등 현지 현지언론에 따르면 길로이와 마운틴뷰, 서니베일, 산호세-센터 등 4곳의 코스트코에서 1일 현재까지 최소한 31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서니베일 코스트코에서 13명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산호세-센터 지점 8명, 길로이 6명, 마운틴뷰 4명 등 4개 지점에서 총 31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보건국은 “아직 검사결과를 통보받지 않은 직원들이 있어 추가 확진자가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건국 관계자는 방송에 “조사결과 직원들이 직장이 아닌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4개 코스트코 매장들은 모두 보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으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NBC는 직원들이 이같은 발표에 대해 분노와 충격을 표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직원은 “한 곳에서 13명의 직원이 감염됐는데 모두 직원들의 개인적인 잘못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문제의 코스트코가 위치한 베이 지역의 인구당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코스트코 직원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라며 “경제가 재개돼 일을 하고 통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감염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운티에 따르면 길로이 지역의 코로나감염자는 인구 10만명당 974명이며 산호세는 633명, 서니베일은 305명으로 나타났다.

NBC BAY ARE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