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호텔, 카운티 정부가 1750만불에 매입

킹카운티, 노스시애틀 할리데이 인 스위츠 사들여

홈리스 영구거주 숙소로 활용…올들어 3번째 매입

오준걸 전 시애틀 한인회장 가족이 20여년간 운영

시애틀에 위치한 한인소유 호텔이 홈리스들을 수용하기 위한 용도로 킹 카운티 정부에 매각됐다.

킹 카운티는 7일 홈리스들을 수용하기 위해 노스 시애틀에 있는 할리데이 인 스위츠 호텔을 175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킹 카운티가 홈리스를 수용하기 위해 구입한 3번째 호텔이다.

행정 구역상 쇼어라인시에 위치한 이 호텔은 2001년 1.91에이커 부지에 모두 99개의 객실을 갖춘 상태로 오픈했다. 오준걸 전 시애틀 한인회장 가족이 20년 넘게 운영해왔으며 특히 오 전 회장의 아들인 론 오씨가 운영을 책임져 왔다. 론 오씨는 현재 유니뱅크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워싱턴주 한인호텔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이 호텔은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가 10년 넘게 월례회 장소로 사용하는 등 한인들에게도 애용돼 왔다.

킹 카운티는 2022년까지 카운티내 호텔들을 매입해 모두 1600여명의 홈리스들에게 영구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로 하고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 5월 시애틀 퀸 앤에 있는 ‘Inn at Queen Anne’을 1650만달러에 매입했고 이어 지난달 렌튼의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 호텔을 2860만 달러에 사들였다.

킹 카운티는 올해 안에 1~2개의 호텔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카운티 정부는 이 같은 호텔매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0.1%의 판매세 인상을 단행한 상태이며 이를 통해 4000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킹 카운티 정부가 이처럼 기존 호텔을 홈리스 주거공간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재정지원 법안(HB 1070)은 한인인 신디 류 주하원의원이 발의해 제정됐다. /시애틀N 제공

할리데이 인 스위츠 호텔/시애틀N

One thought on “시애틀 한인호텔, 카운티 정부가 1750만불에 매입

  1. Hwangbo, Suk

    - Edit

    약 1년 정도, 이 호텔에서 일한적이 있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그때 거기에 우지원, 양동근씨도 전지훈련 오고,,,
    News Clipping을 보다가 생각이나서 글 남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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