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언 박물관, 앤디 김 양복 전시한다

지난 1월6일 폭도들 의사당 난입 당시 입었던 양복 기증 요청

양복 입고 의사당 청소 동참해 ‘감동’…’J크루서 세일 때 산 것”

지난 1월 6일 친 트럼프 폭도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한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이 입었던 양복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지난 6일 앤디 김 의원의 트위터에 따르면 스미소니언 박물관 측은 김 의원에게 당시 입었던 청색 양복을 기증해달라고 직접 요청했으며 김 의원은 이날 기증 사실을 양복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김 의원은 “꼭 6개월전인 1월 6일 아침 조지아주에서 연방 상원 2석을 모두 승리했다는 뉴스를 듣고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양복을 입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양복은 이를 위해 J크루에서 할리데이 세일을 할 때 미리 사두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폭도들의 난동이 끝난 뒤인 1월7일 새벽 의사당을 청소하는 직원들에 합류해 깨진 유리와 쓰레기들을 직접 청소하는 모습이 워싱턴포스트 등 언론에 소개돼 감동을 전해줬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을 1월6일 의사당 난입을 기록하기 위한 전시품으로 김 의원의 양복 기증을 공식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 양복은 지난 1월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하는 날 마지막으로 입었다”면서 “이후 양복을 버리려는 생각도 했지만 이 파란 양복이 전해주는 메시지가 있을 것 같아 옷장에 보관해왔다”고 덧붙였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될 파란 양복/Andy Kim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