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마운틴 남부군 부조상 사라질까?

주의회, 남부연합 기념물 철폐법안 HB237-HB238 발의

전국적인 인종차별 철폐 시위와 관련, 노예제를 옹호했던 남부연합 상징 조형물들이 속속 제거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부조 작품인 조지아주 스톤마운틴 조형물이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조지아 주의회에서는 지난 3일 주전역에 소재한 남북전쟁의 남부연합 기념물들을 철폐하자는 내용의 법안인 HB237과 HB238이 발의됐다.

조지아주는 지난 2001년 조지아 주기에서 남부연합의 상징을 제거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로 스톤마운틴 조형물을 ‘영원히’ 없애지 못한다는 법률을 제정했다.

하지만 새로운 법안은 남부군 기념물들을 보호하도록 하는 현행 조지아 주법의 철폐 뿐 아니라 노예제도를 찬성했던 사람이나 노예 소유주들, 남부 연합과 관련이 있는 어떤 기념물이라도 설립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스톤마운틴 조형물에는 제퍼슨 데이비스, 로버트 리, 스톤월 잭슨 등 남부군 지도자 3명이 새겨져 있다. 지난해 7월 버지니아주는 리치먼드시에 위치한 스톤월 잭슨의 대형 동상을 철거했다.

하지만 스톤마운틴 조형물은 조지아 주법의 보호를 받고 있는데다 세계 최대의 규모라는 특징 때문에 제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스톤마운틴 공원/위키미디어 자료사진 Author Pilotguy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