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빌려 드립니다”…공유 서비스 인기

에어비앤비 식 수영장 공유 ‘스윔플리’ 폭발적 성장

“마음놓고 수영장 파티”…조지아 등 39개주 서비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립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방문을 주저하는 가족이나 그룹을 위해 개인 수영장을 빌려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경제전문 매체 CNBC가 보도했다.

18일 매체에 따르면 ‘수영장 업계의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스윔플리(Swimply)'(홈페이지 링크)가 조지아주를 비롯한 전국 39개주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의 20대 청년들이 2년전 창업한 이 회사는 올 여름에만 2000% 성장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 수영장을 가진 주인들은 이 홈페이지에 수영장 유형과 위치, 화장실 등 기본 시설 등에 대한 설명을 올리고 가격을 제시하면 된다. 스윔플리는 리스팅과 홍보, 결제 등을 모두 처리하고 1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수영장 주인들은 렌트를 원하는 사람의 신청을 거부할 권리를 갖지만 인종이나 성적 취향에 따른 차별은 금지돼 있다. 또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최대 인원도 제한할 수 있다.

시간당 임대료는 15~300달러로 지역과 수영장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스윔플리에 조지아주 둘루스를 입력하면 시간당 30~150달러의 수영장 목록이 제공된다.

애셔 와인버거 공동 창업자는 “올여름 들어 수요가 치솟으면서 원하는 수영장을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가 됐다”면서 “비싼 돈을 들여 집에 수영장을 만들지 않아도 마음놓고 가족끼리 수영장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스윔플리에 따르면 수영장을 임대하는 가족은 해당 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주인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웨이버에 서명해야 하며 스윔플리의 안전 및 기타 규정을 지키지 않는 주인들은 사이트에서 퇴출된다.

 

Swimply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