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진 형부 본보에 전화 “조만간 입장 밝히겠다”
한국 대전에서 50억원대의 전세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애틀랜타로 도주한 남영진(여), 최현재 부부의 가족들이 “자수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남영진의 형부인 J목사는 본보의 ‘가족 얼굴 공개…과도한 신상털기 우려(링크)’ 기사와 관련해 기자에 전화를 걸어왔다. 처제 부부의 범죄나 도피에 조력하지 않았다고 밝힌 J목사는 “처음부터 추정과 억측이 쌓여 오해가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도 (처제 부부가) 자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처제 부부가 올해 개업한 둘루스 한인 스시식당에 투자한 것과 관련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식당 업주가 J목사의 교회와 관련이 있다는 루머가 나돌았지만 그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 기자가 해당 식당에 문의를 했지만 식당 관계자는 “할 말이 없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J목사는 동서인 최현재를 캠핑카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이창섭 대표에게 소개시켜 준 사실은 맞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사무실을 구하는 과정에서 만난 이 대표가 캠핑카 사업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마침 애틀랜타에 와있던 동서를 연결해줬다”면서 “당시 동서와 처제가 불법적인 일을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J목사 부부는 지난 8월 피해자들의 추적을 피해 갑자기 거처를 옮긴 남영진, 최현재의 알파레타 타운하우스에 남은 짐을 직접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처제 부부의 행방을 아느냐”는 질문에 J목사는 그는 “우리 교회 교인들도 함께 기도하고 있다”면서”향후 변호사와 함께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한편 이들에 대한 수사는 대전 서부서 수사과 이현주 경위가 담당하고 있다. 한국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에 의한 적색 수배가 내려지면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조지아주 현지 경찰이 이들을 체포하거나, 이민세관국(ICE)이 체포해 한국으로 인도 내지 추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