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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계산대 사용하다 범죄자 될라”

조지아귀넷칼리지 범죄학 교수 절도사건으로 부각

변호사들 “소매점 무분별한 신고에 체포 급증” 우려

지난해 소매체인점 타깃에서 600달러 어치의 물품을 훔친 혐의(Shoplifting)로 체포된 조지아귀넷칼리지 범죄학과 교수 브루스 캐롤의 재판 과정에서 셀프 계산대(Self checkout)의 문제점이 부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폭스 5 애틀랜타에 따르면 당시 대학측으로부터 무급 정직 조치를 받은 캐롤 교수는 이 조치가 부당하다며 대학과 조지아주립대평의회를 상대로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장에는 “캐롤 교수는 셀프 계산대를 사용하다 타깃 측으로부터 신고를 당했는데 셀프 계산대는 선의의 실수마저도 절도 범죄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캐롤 교수 측은 아칸소주 형사법 전문 변호사인 캐리 저니간의 틱톡 동영상을 인용해 “많은 변호사들이 셀프 계산대 이용을 피파라고 권고하고 있다”면서 “대형 소매점은 셀프 계산대를 제대로 관리하는데 투자하는 대신 적발되는 고객을 모조리 신고하는 ‘판사에게 물어봐’식의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캐롤 교수는 19개의 물품을 8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어 선의의 실수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변호사들은 작은 실수만으로도 경찰에 체포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타깃은 지난해 매장내 절도 사건이 50% 이상 증가해 총 4억달러의 피해를 당했는데 대부분 셀프 계산대와 관련된 조직적인 절도범죄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에모리대 더그 보우먼 마케킹 교수는 “사람보다 기계로부터 훔치는 것이 훨씬 쉽기 떄문에 셀프 계산대 관련 범죄는 매년 천문학적 규모로 커지고 있다”고 지걱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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