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가벼운 증상 많지만, 고위험군 주의 필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XFG’로 명명된 새 코로나19 변이, 일명 ‘스트라투스(Stratus)’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스트라투스는 변이 F.7과 LP.8.1.2가 결합된 형태로, 올해 1월 동남아시아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미국 내 비중은 0%였으나 6월 말에는 전체 확진자의 약 14%를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XFG를 주시 변이 목록에 올렸지만, 현재 건강 위험 수준은 ‘낮음’으로 분류했다.
CDC에 따르면 스트라투스의 주요 증상은 기존 변이와 유사하지만, 새로운 특징으로 ‘쉰 목소리(hoarseness)’가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 또는 오한 ▷기침 ▷호흡 곤란 ▷인후통 ▷코막힘, 콧물 ▷미각·후각 상실 ▷피로감 ▷근육통, 몸살 ▷두통 ▷구토, 설사 등 위장 장애 등이다.
웰스타 헬스의 앤드루 손턴 박사는 WSB-TV에 “이전 ‘님버스(Nimbus)’ 변이가 심한 인후통으로 알려졌다면, 스트라투스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쉰 목소리가 특징”이라며 “깊은 기침은 최근 변이에서 드물다”고 설명했다.
CDC 자료에 따르면 7월 29일 기준 코로나19는 40개 주에서 증가하거나 증가 가능성이 높고, 감소세인 주는 없다. 남부, 중대서부, 북동부, 중서부 지역에서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전문가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여름철 유행이 7~8월 정점에 달해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턴 박사는 “올가을 새 부스터 접종이 나올 예정”이라며 “백신은 입원율을 낮추고, 롱코비드 위험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독감 예방접종처럼 매년 맞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환자는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지만, 영아, 임산부, 노인,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여전히 치명적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